Figure AI F.03 로봇 200시간 자율 가동 — 25만 개 패키지 분류 성공
- 공유 링크 만들기
- X
- 이메일
- 기타 앱
8시간짜리 시연이 일주일 마라톤으로 바뀌었습니다. Figure AI의 F.03 휴머노이드 로봇 세 대가 단 한 건의 하드웨어 결함 없이 총 249,560개의 패키지를 분류하며 200시간 자율 스트레스 테스트를 완주했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테스트 경과, 인간과의 직접 대결 결과, 그리고 물류 자동화 시장에 던지는 시사점까지 정리합니다.
8시간 목표가 200시간으로 — 테스트 경과
테스트는 2026년 5월 13일 캘리포니아주 서니베일에서 라이브스트리밍으로 시작됐다. 세 대의 F.03 로봇이 Helix-02 신경망 시스템을 활용해 컨베이어 라인 위 소형 패키지를 바코드 인식, 파지, 스캔, 배치까지 완전 자율로 처리했다. 초기 목표는 단 8시간이었으나, 그 시간이 지나도 오류가 전혀 발생하지 않자 CEO 브렛 애드콕은 가동 중단을 미뤘다.
테스트가 24시간을 넘어서자 애드콕은 X(구 트위터)에 "원래 목표는 8시간 가동이었습니다. 어제 단 한 건의 오류도 발생하지 않아 계속 진행하기로 했습니다"라고 밝혔다. 이후 로봇들은 24시간 무중단 가동을 이어갔고, 정확히 200시간 후 테스트가 종료됐다. 패키지당 평균 처리 시간은 약 2.8초로, 인간 숙련 작업자에 근접한 수치를 기록했다.
![]() |
| Figure AI F.03 휴머노이드 로봇 패키지 분류 200시간 테스트 |
인간 대 기계 — 결과는 192개 차이
테스트 진행 도중인 5월 17일, Figure AI는 별도의 '인간 대 기계' 대결 이벤트를 마련했다. F.03 로봇 한 대와 에이메(Aime)라는 이름의 대학생 인턴이 10시간 동안 택배 분류 경쟁을 벌인 것이다. 결과는 인간의 아슬아슬한 승리였다. 인간이 12,924개, 로봇이 12,732개를 분류해 192개 차이가 났으며, 평균 처리 속도 격차는 패키지당 0.04초(인간 2.79초, 로봇 2.83초)에 불과했다.
이 결과를 두고 애드콕 CEO는 "인간이 이기는 건 이번이 마지막일 것"이라고 선언했다. 이번 패배가 기술적 한계를 드러낸 것이 아니라, 오히려 로봇이 인간과 거의 동등한 수준에 도달했음을 확인시켜 준 순간으로 해석된다.
물류 자동화 시대 — 산업에 던지는 의미
이번 테스트의 핵심은 단순한 기록 경신이 아니다. Helix-02 시스템은 사전 프로그래밍된 동작 대신, 전신 움직임을 실시간으로 자율 제어하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분석가들은 이번 결과가 휴머노이드 로봇을 창고와 물류 센터에서 범용 노동력으로 실제 배치하는 단계에 한 걸음 다가선 것으로 평가한다.
Figure AI는 올해 수천 대 규모에서 연간 100만 대 수준으로 생산을 확대하겠다는 목표를 공개적으로 밝힌 바 있다. 짧은 실험실 시연에서 장기 산업 현장 운용으로 전환되는 이번 성과는, 물류 자동화 시장에서 휴머노이드 로봇의 상용화 속도가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마무리
- Figure AI F.03 로봇 3대, 200시간 연속 자율 가동으로 249,560개 패키지 분류 — 하드웨어 결함 제로
- 인간과의 10시간 대결에서 패키지당 0.04초 차이로 아슬아슬하게 패배 — 사실상 동등한 수준 확인
- 완전 자율 제어(Helix-02) 방식으로 물류 현장 실배치 가능성 입증 — 연간 100만 대 확장 목표 공식화
2026년은 휴머노이드 로봇이 '실험'에서 '현장 배치'로 넘어가는 분기점이 될 전망이다.
출처: Interesting Engineering

댓글
댓글 쓰기